타겟SDK 버전을 올리지 않으면 앱을 없애버리겠읍니다
안드로이드 앱을 유지보수하면서 귀찮은 연례행사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targetSDK 버전을 하나씩 올리는 것이죠.
구글은 안드로이드 OS 버전을 매년 출시합니다. 이와 동시에 targetSDK 버전도 출시하고, 우리가 유지보수하는 앱도 최적화하길 원합니다.
구글 : 안드로이드 최신버전 나왔다~ 너네 앱도 targetSDK 올려놔라 업뎃잘하라고ㅋㅋ
여기서 잠깐, targetSDK란?
내가 개발한 앱의 targetSDK 버전이 29(=안드10)이라면, 안드로이드 10이 깔린 폰에서는 이 앱이 어느정도 잘 돌아간다고 보면 됩니다. 근데 해가 바뀌어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11을 출시했고, 사람들이 폰OS를 업뎃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셋팅한 targetSDK의 역할은 폰OS가 안드로이드 11로 바뀌었을지라도 우리 앱만큼은 안드로이드 10과 같은 환경에서 돌아가도록 해주는 겁니다. 상의도 없이 우리 앱이 최신 OS환경에서 실행되었다가는 앱이 작동하지 않을수도 있기 때문이죠.
[참고]
targetSDK 25 = Nougat 7.0
targetSDK 26 = Oreo 8.0
targetSDK 27 = Oreo 8.1
targetSDK 28 = Pie 9.0
targetSDK 29 = Android 10 (Q)
targetSDK 30 = Android 11
...
SDK의 버전업은 기존 메소드의 역할이 바뀌거나 아예 Depracated(사용불가) 되는 경우도 있기때문에 신중히 작업해야합니다.
해가 바뀌면 구글은 서서히 타겟업데이트 안내(라고 쓰고 협박으로 읽음) 메시지를 뿌립니다. 저 메세지를 처음본다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하반기가 되면 그제서야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대략 작년 연말 메시지>
2020년 11월 2일부터 Google Play의 앱 및 게임 업데이트는 Android 10(API 수준 29) 이상을 타겟팅해야 합니다. 이 날짜가 지나면 Play Console에서 targetSdkVersion이 29 미만인 새 App Bundle 및 APK를 제출할 수 없습니다.
구글 : 짜잔~ 아직도 안올린 흑우없제? 11월까지 안올리면 앱 막음 ㅅㄱㅇ ㅋㅋ
개발자분들 부디 타겟SDK 버전을 잘 확인하시어 유지보수에 어려움이 없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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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포스팅에서는 앱이 삭제될 수도 있다는 이 무자비한 경고에 대응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