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공간/직장이력

SKT 도급업체

dkchae 2021. 4. 11. 14:19

직장명 : 에스씨컴즈

기간 : 2014.02 ~ 2014.07

업무 : T-EOS (무선 LTE 망 품질 최적화 솔루션) 개발

업무스킬 : 스프링, Java, Javascript, JSP, 이클립스, SVN, 트렐로

 

3학년 상반기를 SKT 하청업체에서 보냈다. 학교에서 소개해준 인턴인데 월급이 100만원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열정페이인데 전공으로 뭔가 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 근무지는 집 가까운 수내동 SKT 사옥. 방문증을 차고 다녔지만 그 땐 도급관계가 뭔지도 몰라서 대기업에 건물에 출근하는 것만으로 뽕이 차올랐다. 그래도 본격 취준때 할 말을 많게 만들어준 경험이다.

 

첫 출근하니 과장님이 스프링을 쓴다고 하더라. 과제로 일주일 동안 이클립스랑 스프링으로 기본게시판을 만들어보라고 하셨다. 이 시절 신입들한테 스프링으로 게시판 만들기를 시키는 건 왠지 국룰이었던 듯. 로컬서버를 띄우고 프론트에서 .do 호출 → 서버단에서 비즈니스 로직처리 jsp로 화면에 뿌려주는 구조였다. 스프링이 뭔지도 몰랐는데 열심히 공부했던게 지금까지도 큰 도움이 되고있다.

 

T-EOS는 PC용 웹 어플리케이션인데 임직원 문의게시판이 있어서 이것부터 유지보수했다. 사용자가 1천명 수준이라 게시판이 크게 중요하진 않았지만 나는 게시판 조건검색, 비밀글 기능을 추가하고 답변완료 시 버그가 없도록 수정했다. 소스는 SVN으로 받고 일감은 트렐로로 할당 받았다. 대학생인 나에게 SVN으로 형상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과 대시보드로 일정관리를 한다는 것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후에는 메인화면과 비즈니스 로직까지 요청사항에 맞추어 개발했다.

 

비록 기간이 짧고 월급도 적었으나 전반적인 IT회사의 업무 프로세스를 미리 경험해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진로선택의 시기에 처음으로 '컴공이 적성에 맞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해주었던 경험이었다.